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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롬 13:1~14)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매일성경큐티, 로마서 13:1~14)

by 무지개소년 2023. 6. 22.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매일성경큐티 230623 금
찬양: 그리스도의 계절
성경: 로마서 13:1~14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예수옷입고

 

13장은 간단히 말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라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사고(考)의 적용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바울은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나라와 정부의 권세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나라와 정부를 만드시고, 지도자를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첫째, 그들(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세워진 사역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당리당략이나 야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해 선을 베풀기를 노력하며, 악을 행하는 자를 엄중히 처벌한다는 것이다.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일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자기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힘쓰고 수고한다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이 땅에 각 국가를 세우시고, 그 가운데 정부와 기관, 지도자들을 세우신 까닭은 이 땅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공명정대하게 살 수 있도록 하심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질서에 따라 나라와 정부, 지도자들에게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생각'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사실 현재 우리의 경우도 그렇지만, 그 당시 로마 시대를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의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바울도 그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그가 뭐라고 첨언하는가?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그 당시 로마정부는 그리스도인들을 매우 심하고 잔인하게 핍박했다. 또한 로마황제를 예수님보다 더 숭배할 것을 계속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마만 그러했겠나?

 

그 당시 유대 기득권층인 산헤드린 공의회는 그리스도인들을 신성모독으로 규정, 옥에 가두고, 심지어 핍박하여 죽게 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중 앞에서 결코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다.

 

이에 초대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했을까? 오늘 바울이 말한바와 같이 하나님이 제정하신 나라와 정부, 그 권세에 복종하였을까?

 

물론 아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과감히 저항했고, 정면으로 불복종했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

 

5 '양심에 따라'

7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그렇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기초한 양심에 따라 그렇게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마태복음 22장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고 가르치신다. 즉 나라에서 정한 세금을 바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로마황제를 하나님보다 숭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셨다.

 

또한 베드로와 사도들은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의결한 다른 모든 명령과 규칙을 따랐지만,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명령 앞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강하게 저항하고, 맞서 싸웠다.

 

결국 오늘 말씀에서 바울이 말하는 바는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의 법과 질서에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가 위협받거나 거부당하면 그것에 한해서는 그리스도의 양심에 따라 저항하고 불복종하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우리도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과 법과 질서에 복종해야 한다. 그들이 모든 국민을 사랑하고자 애쓸때에 그들을 위해 우리도 힘을 합쳐 도와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으로서 나라에서 세운 법과 규범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나라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적대시하고, 말씀에 반하는 이념과 권력을 펼치려 할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보다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저항하고, 기도할 수 있는 의무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그리스도인의 의무)이 애매모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왜 그럴까? 그리스도인들은 '양심에 따라' 나라와 정부의 정책과 방침을 판단하고 평가해야 하는데, 그 양심의 기준이 무엇인가?

 

또 두려워할만한 자가 누구인지? 존경할만한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것에 관해서는 그 당시를 살던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사도들, 특히 바울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린 율법과 예수님의 말씀이 목격되던 시대에 비해 너무 무지하다. 또한 이 시대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에 개개인의 판단과 원칙이 너무 다양하다.

 

이미 그것은 너무 크게 증명되고 있다. 우리 나라 정부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는가? 누가 옳은 생각이고, 판단인가?

 

너무 제각각이다. 겉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지만, 들어가 보면 결코 성경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이고, 주장은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결코 뜻을 굽히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신 적이 없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아무나 '양심에 따라' 나라와 정부에 불복종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떤 자격이 갖췄을 때에야, 비로소 이 나라와 정부에 대해 옳은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 바울은 8~14절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자격 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12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결국 사랑이 먼저인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내 이익이나 사사로운 정이 아니라 정말 모든 국민을 위한 하나님의 선한 일인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롬 12:2) 분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어둠의 일을 생각하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사람(13절)이라면 우리는 '양심에 따라' 나라와 정부를 판단, 평가하는 일을 결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주 예수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만이, 즉 어둠의 일을 벗고 빛 된 갑옷을 입은 자만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위한 헌신자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베드로와 사도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고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오늘 나는 어떨까? 또 그리스도이라 주장하는 우리는 어떠한가?

 

오늘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나라와 정부의 정책과 방침을 판단하고 있을까? 빛의 갑옷을 입고, 정부 지도자들의 언행심사를 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뉴스에 나온 기사만 보고, 혹은 어떤 군중심리에 의해서, 또는 주워들은 소문과 당리당략에 휩쓸린 이론에 근거한 나머지 이 나라와 정부를, 지도자들을 그릇된 기준으로 무조건적인 정죄와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로마서의 서론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죄 아래 있다. 결국 오늘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로 바르게 서 있지 못하면, 그들과 무엇이 다르며,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 있겠는가?

 

어찌 나도 제 앞가림을 못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하겠는가? 

 

오늘도 그러하다. 꼭 정부나 정치 지도자가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속한 직장의 상사나 임원들일 수도 있다. 아니면 교회의 지도자나 지역 공동체의 지도자들일 수도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의 감정과 컨디션, 조악한 선동으로 그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에 노출되고, 또 몰두해 왔다.

 

이제는 그러한 일을 멈출 때이다. 오늘 말씀에 귀 기울여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빛의 갑옷을 입고, 어둠 가운데서 벗어나서 온전한 시선으로, 오직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들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우리가 선 자리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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