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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제주 따라비 오름(소요시간, 표선오름, 가시리)

by 무지개소년 2023. 5. 17.

제주 따라비 오름! 

 

 

▶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2
▶ 소요시간: 편도 약 20분, 분화구 둘레길 산책 시 왕복 1시간~1시간 30분
 화장실 및 부대시설 없음
 소형, 중형, 대형견 입장 가능 / 목줄 또는 가슴줄 2미터 이내로 유지 / 리드줄 및 배변봉투 필수

 

아래 사진을 보시면, 따라비오름의 전경이 나오는데요. 세 개의 봉우리, 앞에 펼쳐진 억새밭과 초원. 따라비 오름은 언제 봐도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가끔 따라비오름을 오름의 여왕이라고 표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제주 오름의 여왕은 다랑쉬오름입니다. 아마, 따라비오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그렇게 착각하시는가 봅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오름 아래에 도착하면, 이렇게 주차장이 넓게 있어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따라비 오름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셔서, 화장실은 미리미리 다녀오세요.

 

 

참, 탐방소도 없기 때문에 생수도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주차를 하시면 바로 앞에 1차 입구가 있습니다. 따라비 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리 입구에 하나, 오르기 직전에 하나, 두 개의 출입구를 통과하셔야 오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름을 오르시기 전에 따라비오름을 숫자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비 오름은 생각보다 큰 오름입니다. 제가 오른 오름 중 두 번째로 힘들었던 오름이 따라비입니다. 그만큼 높이도, 둘레도 큽니다.

 

따라비오름따라비오름

 

따라비 오름의 높이는 해발 342m이며, 둘레는 2,633m입니다. 또한 굼부리(정상 둘레)만 하더라도 855m입니다.

 

따라비 오름의 둘레가 특별히 다른 오름에 비해 큰 이유는 따라비오름은 다른 오름(1개의 분화구, 1개의 봉우리)과 달리 3개의 분화구(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오름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3개의 분화구가 있고, 분화구 전체 둘레와 분화구 둘레마다 걸을 수 있도록 탐방로가 여러 갈래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비오름

 

오름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2차 입구가 나타납니다. 1차 입구 때와 마찬가지로 따라비 오름에 관한 설명이 세워져 있습니다.

 

따라비 오름이 다른 오름보다 오르기 힘든 이유는 바로 이 계단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정상 직전까지 계속 계단이 있습니다. ㅠㅠ. 그런데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딸은 이 오름을 5살부터 전혀 무리 없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차 입구에서 계단으로 정상까지 이동하는데, 저의 2학년 딸 기준으로 총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주 천천히 오르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30~35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따라비오름따라비오름

 

자, 이렇게 계단을 오르다 보니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상 바로 직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갈림길을 경계로 오른쪽은 정상으로, 반대쪽은 분화구 둘레를 돌아 내려오는 길로 나눠져 있습니다.

 

물론 둘레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바로 정상으로 가지 않고, 왼쪽 분화구 둘레길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따라비오름

 

저희는 항상 정상을 먼저 갑니다. 이 표지판부터 정상까지는 아주 천천히 5분 내외입니다. 정상을 도착하면 이렇게 빨간 깃발이 있는 나무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주변에 있는 21개의 오름에 관한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 동쪽에는 정말 오름이 많습니다. 제주 동부 오름투어를 계획하고 오셔도 충분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주변을 한번 쭉 둘러보기도 하시고, 지난번 오름트레킹을 위한 준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음악을 들으며 사색의 메모를 끄적거리시는 것도 참 좋습니다.

 

 

오름 트레킹 준비(이것만 알면 오름 잘 오를 수 있다)

1. 장소 선정 오로지 오름만을 오르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아마 오름을 오르시는 대분분의 분들은 일정 중 시간이 남기 때문에 오름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

hwanw.tistory.com

 

그리고 따라비 오름의 큰 특징, 분화구 사잇길로 걸어 반대쪽 분화구 정상으로 이동하시면, 아래와 같이 두 개의 벤치를 만나게 됩니다.

 

따라비오름따라비오름

 

물론 사잇길이 아니라, 세 개의 분화구가 연결되어 있는 전체 굼부리 둘레길로 걷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이 둘레길은 생각보다 높낮이가 큽니다.

 

체력이 소진되신 분들은 무리하게 도전하지 마시고, 사잇길로 걸으세요. 정상 반대편 벤치에 앉으시면, 왼쪽으로 풍력발전기 프로펠러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여유 있게 앉아서 바람의 흐름을 감상해 보세요.

 

따라비오름

 

날씨가 흐린 것이 너무 아쉽네요. 날씨가 맑은 날에 가면, 정말 끝내줍니다. 내려오는 길에 분화구 포토스폿이 있네요. 한컷 포즈를 취해서 찍어줍니다.

 

 

따라비오름

 

어느새 아까 정상으로 향했던 갈림길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즐거우셨나요?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사진으로 구경해도 즐거운 따라비 오름, 직접 오르시면 더 멋지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주로 오셔서 바다만 구경하지 마시고, 오름도 하루에 한 개씩 일정에 넣으셔서 오르세요. 제주에서 잊지 못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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