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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렘 24:1~10)그리 아니하실지라도(매일성경큐티, 예레미야 24:1-10)

by 무지개소년 2023. 8. 22.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매일성경큐티 230823 수
찬양: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성경: 예레미야 24:1~10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하니
4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9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10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순종
일러스트_남레아

 

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보기에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다.

 

어떤 것이 좋을까?

 

당연히 보기에 '극히 좋은 무화과'가 좋다. 

 

그런데 하나님이 '극히 좋은 무화과'라고 부르는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그들은 지금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다. 

 

지난번 묵상을 통해서 살펴봤듯이 고대 근동 역사에 있어, 자신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다.

 

즉 그만큼 지금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들의 상황, 환경,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최악'이었다.

 

그들은 지금 누가 봐도 '극히 나쁜 무화과'로 보이지, 결코 '극히 좋은 무화과'로 보이지 않는다.

 

1 ···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 ····

 

예레미야는 그동안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선포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입장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유일한 길은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자의든 타의든 오늘 말씀 1절에 나오는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무리들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벨론에 항복한 사람들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을 선대 하시는 분이시다.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결국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마침내는 '순종'의 모습을 갖춘 자를 하나님은 선대 하시사, '좋은 무화과'같이 소중히 돌봐주신다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포로 생활이지만, 주께서 그들을 돌보시사, 그들을 내 백성으로, 나는 그들의 하나님으로 그곳에서 밀착마크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지금 그들은 누가보기에도 '극히 나쁜 무화과' 같지만,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실 때에 그들은 더 이상 '나쁜 무화과'가 아니라 '극히 좋은 무화과'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오늘 말씀을 보면 누가 봐도 '극히 좋은 무화과'처럼 보이는 이들이 있었다.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은 것을 평생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죽지 않고, 애굽 땅에서, 또한 폐허는 되었지만 예루살렘에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포로에 비하면, 끌려가거나 죽은 자들에 비하면 그들은 그래도 '좋은 무화과'처럼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이 '나쁜 무화과'처럼 버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왜 그럴까?

 

8 여호와께서 ······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9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10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어떤 상황에서건 끝까지 '거역'한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버리시기 때문이다.

 

그들을 부끄러움 당하게 하시며, 조롱과 저주거리가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절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극히 좋은 무화과'같아 보이는 자들이 있고, '극히 나쁜 무화과'같아 보이는 이들이 있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을까?

 

세상적으로 보기에 '극히 나쁜 무화과'같아 보인다.

 

나이 43세, 일종의 '무직'. 남들처럼 '인생역전'이나 '부귀영화'는 이미 마음에서 버린 사람.

 

처자식이 있음에도 '복음'으로 제주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고, 두 달마다 '굿판'을 벌이는 제주도 시골마을에 들어와 사는 이.

 

현재 '돈' 없음, '집' 없음, '통장의 잔고' 바닥난 지 오래. 매일 존버 중(?).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극히 좋은 무화과'같은 이들이 너무도 많다.

 

'땅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몇 억, 몇 십억의 자산가가 된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주식'과 '코인'으로 대박신화를 쓴 이들도 있다.

 

부모를 잘 만나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건물주'가 되어 비싼 스포츠카를 모는 이들도 있다. 물론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 힘들게 '자수성가'한 이들도 있다.

 

그것뿐이랴! 세상적 관점에서 '목회 성공'(?)이라고 말하는 괜찮은 교회 '담임'으로 간 이들도 있다.

 

이 세상 누가 봐도 '극히 좋은 무화과'같아 보인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뭐라고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좋은 무화과'라고, 나 같은 이를 '나쁜 무화과'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누가 '극히 좋은 무화과'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찬양이 있다.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의 이야기가 배경이 된 찬양이다.

 

비록 주어진 상황과 환경, 내게 펼쳐진 형편은 누가 봐도 '최악'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마저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면, 그는 하나님이 지키시고,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보증의 '극히 좋은 무화과'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풍족하고, 지혜로운 듯하고, 세상 흐름을 잘 읽는 것 같으며, 부모를 잘 만나고, 정치, 혈연을 이용하여 '담임'을 간다고 하여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내 생각', '세상 방법'을 의지한 사람은, 하나님이 버리시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된다는 것이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오늘도 그 '선택'을 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에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순종'을 선택하는 용기와 담대함이 있기를 소망한다.

 

자의가 아니어도 좋다. 말씀에 이끌려서라도, 상황에 몰려서라도, 정말 마지못해서라도 마지막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순종'을 선택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면 누가 봐도 '극히 나쁜 무화과'가 '극히 좋은 무화과'로 서서히 바뀌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오늘 이 땅에도 여전히 있으리라 믿는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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