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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왕상 1:11~27)하나님의 뜻을 바로 세우는 일(매일성경큐티, 열왕기상 1:11-27)

by 무지개소년 2023. 9. 1.

 

하나님의 뜻을 바로 세우는 일

매일성경큐티 230902 토
찬양: 꽃들도
성경: 열왕기상 1:11~27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17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24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27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하나님나라의복음
일러스트_맥스바이블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큐티를 묵상하는데, 밖에서 '제'를 올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마을로 이사와서 가장 놀란 것은 사람들이 두달에 한번, '굿'을 하고, '제'를 올린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은 도대체 뭐지?

 

이미 8월 말에 '마불림제'라 하여 장마철 기간에 낀 곰팡이를 털어내고, 장마를 몰아내는 의식을 하지 않았던가! 아직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징소리가 들린다. 또 알 수 없는 남자의 주문 소리가 창문 너머로 들려온다.

 

갑자기 비가 온다. 아마도 저들은 저 빗소리가 신의 응답이라고 생각할는지도 모르겠다.

 

잠깐이지만,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이 마을에 '제'를 올리는 소리가 아니라, '찬양' 소리가 울려퍼지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저들이 주님을 바로 아는 날이 곧 오게 하소서.

 

오늘 본문을 보니 밖에서 한창 '반란'의 소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다윗은 그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왜 몰랐던 것일까?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은 아닐까?

 

아니었다. 본문을 읽어보니 다윗은 정말 몰랐었다.

 

결국 다윗은 노쇠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었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우리 마을은 여러 번 언급했지만, 두 달에 한번 '굿'을 하고, '제'를 드린다(둘 다 하는 것인지, 하나만 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두 달에 한번 꼴이다).

 

왜 그들은 이런 행위를 계속 할까?

 

맞다. 아무도 이런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에 알았다면, 진작에 마을의 대표적인 행사까지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예수 믿는 내가 가서 이것은 명백한 '우상숭배'이며, 하나님 앞에서 '죄'임을 만천하에 밝히면 될까?

 

그렇지 않다. 아마 이 마을에 '제'와 '굿'이 시작된 것은 조금 과장을 보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였을 것이다. 또한 저들에게는 저들 나름의 살아온 '삶'과 '문화'가 있는 것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오늘 말씀을 보니 나단선지자와 밧세바는 지금 가슴이 심히 요동치고 있다. 왜 그럴까?

 

잘못하다가는 '솔로몬'이 죽게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명백히 하나님의 뜻을 어긴 처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의 행동을 주목해봐야 한다. 그들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 중에도, 마음이 심히 요동치는 중에도, 결코 '감정'이나 '신념'을 앞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누구보다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다윗왕'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눈다.

 

왜 그랬을까?

 

'신념'을 앞세운다고, '감정'을 앞세운다고 '하나님의 뜻'이 올바로 서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괜한 '자존심'과 '분노'를 드러냈다가는, 안그래도 노쇠해서 마음이 적적한 '다윗왕'의 심사를 어지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마을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해지고, 그로 인해 오랜시간 계속 됐던 '제'와 '굿' 문화가 중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절대 내가 갖고 있는 믿음의 '신념'을 앞세우거나, 거룩한 분노의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된다. 

 

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무시한채, 복음 사역을 밀어붙여서도 안된다. 

 

그럼 어떻게해야 할까?

 

먼저는 어떻게하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바로 세워질 수 있을지 기도하고, 고민해야 한다. 또한 함께 이 일을 이뤄나갈 '동역자'를 찾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무작정 돌진하기 보다는, 그들의 생활방식과 문화로, 그들의 언어와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알려줄 수 있는 존중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오늘 큐티를 나누는 모든 분들이 잠깐이나마 이 마을과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길 소망합니다(저 또한 여러분의 선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이 올바로 세워지기를, 여러분의 사역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결국 '아도니야'의 '반역'은 실패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주께서 반드시 때가 되면 이 땅에, 또한 여러분이 선 땅에도 '하나님의 기치'를 올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바로 세워지는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부족하지만 준비된 한 걸음을 자신있게 내딛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먼 훗날, 당신을 통해 그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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