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을 대하는 자세
매일성경큐티 230831 목
찬양: 나 가진 재물 없으나
성경: 시편 94:1~23
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5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 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 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 하는 자들을 칠까
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스테이시 아담스(J. Stacy. Adams)의 '공정성 이론'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상호 관계에서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동기를 가진다는 것이다.
즉 내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다른 사람과 동등한 노력과 기여를 했다면, 그에 따른 결과나 보상도 동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 다른 결과 혹은 보상을 받게 될 때 사람은 누구나 불만과 원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불공정' 또는 '불공평'이라 부르고, 이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억울함'이다.
스테이시 아담스의 '공정성 이론'을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적용하면 꽤 재밌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삶의 결과는 누구의 손에 달려있는가?
맞다. 전적으로 주님의 손에 달려있다. 즉 하나님의 주권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억울함'과 '불공평'을 느끼는 것은 누구의 결정이 '불공정'하다는 반증일까?
그렇다. 하나님께서 '차별'을 하신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나의 믿음의 노력이 다른 사람의 믿음의 노력과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아니 오히려 악인에 비해 객관적으로 나의 믿음은 누구보다 뛰어나지 않던가, 저 악인이 득세하는 것을 볼 때에 나는 당연히 하나님의 '불공정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어떤 면에서는 각 사람을 향하여 '차별'을 하시며, 그로 인해 억울함을 느끼는 동시에, 심한 경우 하나님께서 인간세계를 향하여 '침묵'이나 '방관'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아닐까? 맞다.
우리는 누구나 악인의 득세 앞에서 이것을 한 번쯤 고민해보지 않았던가?
난 정말 열심히 믿었는데, 왜 쟤는 잘 되고, 나는 안되는가?
오늘 시편 94편에서 저자가 느꼈던 감정도 비슷한 것 같다.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저자는 지금 너무 억울하다. 악인들은 죄악을 행하면서도 너무 잘 산다. 더욱이 그들의 악행 때문에 믿는 이들이, 특히 저자 같은 이들이 너무 큰 고통과 핍박을 당하고 있었다.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그러니 속으로 악인의 잘 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은 너무 '불공평하신', '공의롭지 못한' 분이시라는 것이 당연한 생각이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했겠는가!
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공의롭지 못한' 하나님이실까?
절대 그렇지 않다.
저자도 지금 처한 상황과 형편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의롭지 못함'을 토로하고 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란 것을 믿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뭐라고 고백하는가?
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순간 화가 나서 주님은 뭐하시냐고, 나를 버리신 거냐고 따져봤지만, 당연히 하나님은 마땅한 벌을 내리실 하나님이심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끔 그렇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결국 저자가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기의 백성을 버리시는 분이 아니며, 결코 침묵하시거나 방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공의롭게'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그러므로 지금의 상황과 형편이 '불공정'하고 '억울하다' 할지라도 믿는 자들은 어떻게?
나의 하나님은 '공의로운'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께서 결국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굳게 믿고 주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기도하라는 것이다. 끝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사실 흔들릴 때가 많다.
그만큼 내가 처한 상황과 형편이 괴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악인들이 행하는 일을 볼 때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억울하고, 분할 때도 있다.
그래서 '믿음'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나님은 왜 '심판의 칼'을 '공의롭게' 들지 않으시냐고 원망한다.
아니, 처음에는 원망하다가 나중에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자의 마음과 고백, 결심과 결단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앞으로 그런 억울하고, 불공정한 형편에 처할 때마다, 오늘 말씀이 기준이 되길 소망한다.
주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곧 '공의'를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면서 더 '믿음'있는 자로 살기를 결단하길 바란다.
그때에 마침내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공의롭게' 심판하시며,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만들던 악인들을 이 땅에서 '끊어내시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 말씀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도 어떤 '억울함'과 '불공정' 속에서도 '공의로운 하나님'께 내 삶을 모두 맡길 수 있는 믿음의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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