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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딛 1:1~9)하나님의 리더(매일성경큐티, 디도서 1:1-9)

by 무지개소년 2023. 7. 1.

하나님의 리더

매일성경큐티 230701 토
찬양: 신실하게 진실하게
성경: 디도서 1:1~9
1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리더
일러스트_보라디자인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빌립보서 1:18)

 

바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복음'이다.

 

그는 항상 자신의 생명보다 '복음'을 소중히 여겼으며, 이 '복음'이 어떤 식으로든 전파된다면 그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몸소 감옥에서, 혹은 돌을 맞는 현장에서, 위기와 위협의 장소, 그리고 마침내는 죽음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그렇기 때문에 그의 모든 관심은 언제나 ①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로마서 15:20)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과 ②교회는 세워졌으나 아직 복음이 든든히 세워지지 않은 교회들을 치리 하는 일에 있었다.

 

오늘 디도서는 바로 ②번에 해당되는 편지로 이해하면 된다.


바울은 4차 전도여행 중 디도와 함께 그 당시 거짓과 부도덕함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레데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여러 성을 돌며 복음을 전파·교회를 세우게 되지만, 그레데 교회는 아직 여러 면에서 불안정했고, 제대로 복음 위에 서지 못했다(디도서 1장 하반부 참고).

 

이에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고, 그레데 교회가 온전히 서기를 소망하며 디도서를 보낸다.

 

1~2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바울은 그레데 교회가 아직 복음에 제대로 서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별히 믿음의 본을 보여줄 장로(감독)들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보이는 만큼 믿음이 자란다는 것이다.

 

'군중심리'가 왜 무서운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군중의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면 나도 어느새 그것을 지지하는 쪽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군중 속에 휩쓸리면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레데교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러했다. 누군가는 복음을 듣고 변화된 예수님의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타락한 그레데 교회와 사회 가운데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본을 보여줄 누군가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장로(감독)로 세워야 옳은 것일까? 바울은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그렇다. 한국교회의 급속한 쇠퇴는 바로 이 부분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와 가정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는 것. 특히 목회자와 중직자의 가정이 무너진 것이 크다.

 

누가 하나님의 리더가 될 수 있는가? 안과 밖이 동일한 사람. 즉 성경에 나오는 Integrity(온전한 진실, 순결한 믿음)한 사람이 하나님의 리더가 되어야 진심으로 존경받을 수 있고, 공동체가 바르게 교육될 수 있다.

 

7~8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또한 누가 하나님의 리더로 세워져야 공동체가 사는가? 

 

결국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을 세워져야 한다. 감정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공과 사를 구분 지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느 곳에서나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리더는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사랑과 희생'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그리고 하나님의 리더는 결국 '복음'의 진리에 정통한 자여야 한다. 

 

그레데는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곳이었고, 거짓 교사들이 판치는 곳이었다. 결국 '복음'의 진리에 정통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회와 성도들이 잘못된 지식과 이념, 우상문화에 휩쓸릴 수 있는,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바로 그레데 교회였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선한 공동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곳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오히려 '교회'보다 '세상'이 더 정직하며, '그리스도인'보다 '세상 사람들'이 더 순수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연예인의 기부'나 '세상의 봉사 단체'가 '교회'보다 더 '선한 영향력'을 많이 미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볼 때에 이 모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목사일까? 장로일까? 중직자와 교회의 지도자들일까?

 

아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잘못이며, 책임이다. 왜 그런가?

 

하나님은 결코 목사만, 장로만, 교회의 지도자만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리더'로 세우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그리스도인들 모두를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리더'로 세우셨다.

 

결국 이 세상이 여전히 악하고 혼란스러운 것은,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누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인가?

 

내가 '복음'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복음'에 정통하지 못하고, 내가 '복음'으로 삶을 절제하지 못하며, 결국 내가 '복음'으로 제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교회를 보면 모든 잘못을 목회자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 물론 매스컴을 보면 목사들이 악한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목사들만 잘못 살고 있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리더'로 세워진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잘못 살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내로남불'이고, '할많하않'이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어떤 '그리스도인'인지.

 

나는 또한 알고 있다. 내가 얼마나 '복음'에 정통했으며, 얼마나 '복음'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 디도서 큐티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이 세상에 '하나님의 청지기', '하나님의 리더'로 세워진 나의 모습을 '복음'에 비추어 돌아볼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나를 주 앞에서 깨뜨리고, '빛의 갑옷'으로 재무장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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