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7:14~25)오직 예수 의지하여(매일성경큐티, 로마서 7:14~25)

오직 예수 의지하여

매일성경큐티 230609 금
찬양: 충만(무명이어도)
성경: 로마서 7:14~25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오늘은 큐티를 시작하기 전, 주어진 본문(롬 7:14~25)을 적어도 두세 번 반복해서 읽기를 권한다. 그러면 오늘 바울의 고백이 어떤 고백인지 깨닫는 은혜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만큼 이 한 절(24절)의 고백이 주는 무게가 크다.

 

바울은 단순히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연약하기 때문에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지금 자신의 처지가 슬프기 때문에, 아프기 때문에 토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바울은 이 한절의 고백을 통해서 그가 그동안 얼마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열심히 살고자 애썼는지, 그 투쟁과 싸움의 역사를 낱낱이 밝히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 본문 18~23절을 읽어보면 바울이 그동안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지 드러난다.

 

그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그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그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는 악을 미워했고, 악의 사슬을 끊어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18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2~23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하여도 잘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노력하지 않아도 악은 자신도 모르는새에 그의 몸을 통해 행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멈추는 것은 결코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된다. 이것을 고백한 것이 바로 21절의 말씀이다.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우리 신앙의 길이 오늘 바울의 고백과 다르지 않다.

 

사실 우리 중에 누가 악을 행하고 싶을까?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우리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었다. 누구보다 주 안에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고 싶었고, 누구보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의 자녀로 살고 싶었다.

 

그런데 행하기 원하는 선은 왜 이리도 어려운지, 또 행하지 말아야 할 악은 왜 나도 모르는새에 하고 있는지 나의 연약함이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결국 뻔히 알면서도 악을 저지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볼 때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죄 아래에 있는 존재라는 로마서 3장의 큐티가 구구절절하게 다가온다.

 

(롬 3:1~20)오직 주의 말씀 아래(매일성경큐티, 로마서 3:1~20)

 

그렇다면 정녕 우리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끝내 악에 굴복하고, 선을 행할 수 없는 괴로움에 사무쳐 살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바울은 25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또한 바로 이어지는 8장 2절에서 이렇게 선포한다.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렇다. 우리는 할 수 없으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지할 때에,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그 사망의 권세, 죽음의 권세에서 이기게 한다는 것이다. 해방케 한다는 것이다. 자유케 한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25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바울의 깨달음이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우리는 결국 한없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얼마나 연약한가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노라고 결단하는 그 순간에도, 내 육신은 한쪽으로 어떻게 하면 남모르게 죄를 지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진짜 모습이다.

 

그래서 이러한 한계를 가진 정말 어찌할 수 없는 죄된 자아를 바라볼 때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고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고백이 이제 예수님을 만나고 의지하게 될 때에, 더 이상 나약한 고백, 괴로운 고백이 아님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이 고백은 나는 곤고한 사람이지만, 예수님은 강하시다는 고백이다.

 

이 고백은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여 살아갈때에, 우리는 우리를 무너뜨리는 육신의 한계, 죄된 모습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선포가 된다는 것이다.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다시 시작해보자. 어제는 결국 세상에 져서 돌아왔는지도 모른다. 사단에게 굴복했는지도 모른다. 나의 나약함에 무릎 꿇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오늘 다시 한번 예수님을 의지하여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오직 예수 의지함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샬롬!

 

내 몸이 약해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예수 안에 난 완전함이라

화려한 세상 부럽지 않은 것은

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함이라

- ccm 충만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