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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롬 9:30~10:4)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자(매일성경큐티, 로마서 9:30~10:4)

by 무지개소년 2023. 6. 15.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자

매일성경큐티 230615 목
찬양: 믿음이 없이는
성경: 로마서 9:30~10:4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10: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믿음

 

초등학교 때, 동네 친구 가운데 최 O이란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할아버지를 따라 여의도의 큰 교회에 다녔다. 

 

하루는 그 친구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 한 장을 꺼내 보여줬다. 그것이 다음 주까지 해야 할 교회학교 숙제라고 했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누군가의 방언이 한글로 적힌 종이였다. 아마 교회학교 담당 전도사님이나 담임교사가 본인의 방언을 소리 나는 대로 적어준 종이 같았다.

 

이 친구는 이것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외워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같은 학년 중 그것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교회는 다니고 있을까?

 

초등학교 때 오산리 기도원도 가보고, 한얼산도 가보고, 할렐루야 기도원도 가봤다. 물론 강남금식기도원도 가봤다. 사람들로 가득 찬 예배실, 통로도 예외는 없었다. 사람들은 앉을 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개의치 않고, 은박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어떤 사람은 2~3일, 어떤 사람은 일주일, 또 어떤 사람은 한 달씩 기도원에서 매일 몇 시간이나 이어지는 집회를 참여하며 그곳에서 새우잠을 청했다.

 

하루는 한얼산 기도원 언덕에 돗자리를 깔고 집회를 참석했는데, 비가 내렸다.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토사가 흘러내렸지만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곳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들과 어린 자녀들은 지금도 믿음으로 살고 있을까?

 

초등학교 때, 교회 담임목사에겐 운전기사가 있었다. 하루는 담임목사 사모가 시장 가는 길에 우리 어머니와 나를 태워줬다. 그런 고급 세단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고급세단의 기사는 사모님이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이리저리 따라다니며 모든 물건을 들어야 했다. 어린 내가 보기에도 몸종이 따로 없었다. 그분은 무슨 마음으로 그 일을 하셨을까?

 

돌아보면 한국교회가 오늘 왜 이렇게 무너지고, 안타깝게 변했는지 답이 나온다. 지나친 권위주의, 율법주의에 가까운 토속신앙, 신비주의, 은사주의, 기복신앙, 부자 위주의 권력화  등.

 

30~3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율법을 태어나고 자라면서 전혀 들어본 적도 없던 이방인들, 어느 날 전해진 이해할 수 없는 복음을 듣고, 그들은 그 복음을 능력으로 알고 믿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으로 그들은 구원에 이르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토라를 외우고, 또 외우고, 시험 봐서 코스를 거쳐온, 매일 번제와 율법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해왔던 그 율법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결국 예수님을 걸림돌로 여겼다.

 

어떤 기분인지 안다. 아마 그렇게 해온 세월이 한편으로는 아깝기도 하고, 공로적 훈장같이 여겨졌을 것이다. 이 노력 없이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겠는가? 너희도 당연하게 이 노력과 세월을 보내야 한다는 기득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다.

 

3~4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결국 자기 의다. 하나님을, 또한 예수님을 알고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지식과 생각, 신앙적 경험을 더 믿고 의지했던 것이다.

 

마가복음 8:34~35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오늘 우리는 어떤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아니 우리가 오늘 진짜 믿는 것은 무엇일까?

 

고린도전서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로마서 1:16~17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이 능력이 되어 우리 삶 가운데 자유함을 주고 있는가? 아니면 매번 드려지는 예배와 헌신, 주를 향해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류의 행위와 마음이 구속이 되어 나의 삶을 숨 쉬지 못하는 고통으로 몰아넣는가? 

 

이제는 무엇을 믿는지, 제대로 믿고 있는지, 어떻게 복음을 살아내야 할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가 점검하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늦기 전에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자.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아멘!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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