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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마태복음 16:21~28) 진심_眞心_real heart (매일성경큐티, 마16)

by 무지개소년 2023. 3. 4.

진심_眞心_real heart (매일성경큐티 230304)

 
찬양: 나의 가는 길 / 성경: 마태복음 16:21-28
 

쉬운성경 version.

21 그 때부터,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반드시 가야만 하며, 거기서 장로들과 대제사장 그리고 율법학자들에게 고난을  받아 결국엔 죽임을 당하지만 삼 일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하셨습니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렸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예수님께서 돌아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썩 물러가라! 네가 나를 넘어지게 한다. 너는 하나님의 일 을 생각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24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건지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26 만일 어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무엇과 자기 영혼을 바꿀 수 있겠느냐?
27 인자는 아버지의 영광을 가지고 천사들과 함께 올 것이다. 그 때는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줄 것이다.
28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몇몇은 인자가 자신의 나라에 오는 것을 볼 때까지 죽음을 맛보지  않을 사람도 있다."

 

십자가

 

1. 베드로의 진심

드디어 그의 진심이 크게 들켰다. 너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 누구보다 명대사를 날리던 베드로는 그의 진심을 모두에게 들켰다.
 
무엇 때문에 들켰는가? 그가 믿음을 통해 얻으려던 바와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의 목적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그것을 오늘 성경은 이렇게 표현한다. 23절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돌아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썩 물러가라! 네가 나를 넘어지게 한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그는 누구보다 수제자로 믿음을 외치고, 헌신과 봉사를 외쳤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생각하던 마음의 중심, 진심은 ‘오직 사람의 일’ 뿐이었다.
 
예수님의 말씀에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정말 오랜 시간 깊이 묵상해 보았다.. 가히 충격적이었으리라. 얼마 전, 표인봉이라는 개그맨이 2013년 아이티 봉사현장에서 충격받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무엇이 진짜 인지? 무엇이 진짜 신앙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에 55천만 원이 찍히던 통장을 내려놓고, 목사로 헌신자가 되었다고 한다.
 
베드로도 분명 그러했으리라,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러나 그는 여기서 더 진지하게 묵상하고, 성찰하고, 기도했었어야 했다. 몇 번을 깨닫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진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2. 예수님의 진심

예수님이 비로소 진심을 내비치신다. 내가 왜 이 땅에 왔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밝히신다.
 
왜 이 타이밍에 예수님은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셨을까? 물론 답답함도 한몫했으리라 여겨진다. 아무리 가르쳐도 세상의 권력과 먹을 것에만 혈안 되어 있는 군중들과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제자들마저도 헛소리를 하고 있는 이 현실이 답답했으리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 답답하고, 그 어리석은 제자들의 입에서 비로소 그럴듯한 교회를 이 땅에 세울 명분, 예수님이 이 땅을 떠나셔도 될 이유가 고백되었기 때문이다.
 
보호받는 자에서 선포할 수 있는 자로서의 가능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이 것을 이 단어로 표현한다. 개역개정성경으로 21절 하반절 말씀이다.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비로소’, 드디어 때가 임박한 것이다. 그가 이 땅을 구원하실 때가....
 

3. 나의 진심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건지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이 말씀을 모르는가? 아니, 교회를 누구보다 오래 다녔다. 어머니의 태중부터 다녀서, 모태신앙이라 하지 않던가? 그런데, 이 예수님의 진심이 나의 진심이 되었던가? 아니었다.
 
교회에서 말씀 중에, 집회 중에 충격도 많이 받았다. 고뇌도 많이 했다.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수없이 많이 반복했다. 어떻게든 변화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변화 될 줄 알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달라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제주에 내려와서 미신을 숭배하는 마을에 들어오니, 매일 망치가 나를 엄청나게 때린다. 완전히 달랐다. 내가 알았던 복음, 굿뉴스, 나는 무엇을 위해 목사가 되었고, 예수님의 사람이라고 외쳤던가? 고작 이거였던가?
 
나의 믿음에 대한 진심과 예수님의 진심은 전혀 달랐다. 내가 이제껏 믿음이라 외치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되돌아본다. 결국 사람의 일이었구나. 이것 또한 나의 욕망의 단편일 수 있겠구나.
 
엔도슈사쿠의 ‘침묵’에 등장하던 페레이라 신부의 고뇌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욥의 고뇌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사도바울의 다메섹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 내가 어떤 믿음을 갖고 사느냐가 아니었다. 나는 무익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죄인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해진다.
 
‘오늘도 나의 마음을 예수님의 진심에 합치는 일이다’.
 
세례가 무엇이던가? 성찬이 무엇이던가? 나의 연약함을 예수님의 이름에 합치고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물을 머리에 부으며,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으며,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다시 죽습니다.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과 합하여 이 세상을 살 것입니다. 계속 고백하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침례라 하지 않았던가? 물에 들어가 숨을 참으며 죽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큐티를 하며 다시 마음을 잡는다. 나는 인간이기에 두렵다, 외롭다,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이 나의 진심이다. 그것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다.
 
여호수아를 향해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두렵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좌우로 치우치지만 않으면 된다. 내가 시행하리라. 내가 행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부족하지만, 예수님과 나의 진심을 합치기 위해 아침마다 기도를 한다. 주님, 오늘도 나는 할 수 없으나, 주님이 만나게 하시고, 주님이 일하게 하시고, 주님이 먹이시고, 입혀주시옵소서. 나의 자녀를 주님의 손에 오늘도 드립니다. 나의 마음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마저도 주님의 마음에 합칩니다. 주님이 나를 인도하실 것이니, 오늘 나는 더 이상 염려하지 않겠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오늘도 나를 이끄소서. 만들어가소서. 변화시켜 가시옵소서. 선하게 쓰임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틈이 나는 매 순간 기도한다. 주님,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를 살게 하소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아닌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게 하소서.
 
오늘도 큐티를 나누는 모든 분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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