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양을 위해 예배하고 기도하라 (매일성경큐티230308)
찬양: 천국은 마치, 나의 가는 길 / 성경: 마 18:11~20
쉬운성경 version. 11 (없음)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어떤 사람에게 백 마리의 양이 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면, 산에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남겨 두고 길 잃은 그 양을 찾으러 가지 않겠느냐? 13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만일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그 양 한 마리 때문에 더욱 기뻐할 것이다. 14 마찬가지로 이 어린아이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15 "만일 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을 때에 잘못을 지적하여라. 만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만일 네 말을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리고 다시 가거라. 그래서 네가 하는 모든 말에 두세 사람의 증인을 대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여라. 만일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려고 하면, 이방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이 세상에서 묶은 것은, 하늘에서도 묶여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너희가 푼 것은,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 19 다시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무엇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세 사람이 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다." |
1. 잃은 양 한 마리.
사실 13절에서 말하는 잃은 양을 찾았을 때의 그 기쁨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전에 이 구절을 읽을 때면, 단순히 그냥 생각해 봐도 기쁠 것 같았다. 그렇지 아니한가? 잃은 양을 주인이 찾았으니, 당연히 기쁘겠지! 그런데 왜 예수님은 그 기쁨을 '더욱'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 그냥 기쁨이 아니라, 더욱 기쁘다는 것이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다. 아내가 밤이 늦었는데, 자꾸 오늘 쓰레기를 버리러 가라고 하는 것이다. 너무 귀찮았다. 그리고 무서웠다. 우리 동네는 저녁 6~7시만 되면, 정말 개미 한 마리 찾아보기 어렵고, 칠흑 같은 어두움이 지배하는 곳이다.
정말 내 앞에 넓은 길이 있는데, 흑색이다. 분간이 전혀 안된다. 그런 길을 10여분 걸어야 쓰레기장이 나온다. 그러니 굳이 그 밤에 쓰레기장을 내가 왜 가야 하겠는가?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아내가 고집을 부린다. 자기가 갈 것도 아니면서.
만만한 게 아들이라, 둘이서 어둠에 발을 몇 번 헛디딘 끝에(정말 어둡다) 쓰레기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쓰레기장만 다른 세상이다. led 조명등이 건물 전체에 환하게 들어와 있다.
그런데 이 시간에 누가 있다. 그리고 들어가 보니 surprise! 어떤 분이 성경책을 읽고 계셨다. 조용히 쓰레기를 버리고, 너무 신기해서 여쭤봤다. "혹시 예수님 믿으세요?"
그러자 그분의 입에서 약간 경계하는 듯한 목소리로 "예, 함덕에 있는 조그마한 개척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여기서 성경책을 보세요?, 동네에서 예수님 믿는 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봐요", "네, 낮이나 다른 곳에서는 보기 그렇고, 이 시간에 여기는 아무도 안 오니까 몰래 봐요"
단지 예수 믿는다는 분을 만났을 뿐인데, 그 감격을 어디다 표현할까? 마음에 흥분이 가득 차고, 말 그대로 입틀막! 울뻔했다. 다니엘도 이 동네를 아는지라 신기했는지, 옆에서 덩달아 방방 뛰었다.
교회 다니는 사람? 예수님 믿는 사람? 항상 주변에 널렸었다. 물론, 빌라에서 교패가 붙은 집을 보면, 기뻤다. 어디 가서 예수 믿는 공통점을 느끼면 정말 기뻤다.
그런데 이건 그 수준이 아니었다. 정말 미친 듯이 기뻤다. 마치 땅 속에 숨겨진 보물을 다른 사람도 아니라 내가 발견해 냈을 때의 그 말 못 할 기쁨, 현실판 천국 체험이었다.
그제야 예수님이 말씀하신 잃은 양의 비유가 마음에 와닿는다. 그리고 오는 길에 다니엘과 함께, 그리고 집에 돌아와 네 식구가 함께 모여 소식을 전하고 기쁨으로 기도했다.
주님, 이 동네에서 예수 믿는 사람 만난 것도 이렇게 기쁘고 벅찬데,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동네 어르신, 아이들, 아주머니, 아저씨 다 모시고 와서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그런 날이 오게 도와주세요. 저희 가족이 빛을 보지 않아도 좋으니, 그 기쁨을 누리며 이곳에서 살게 도와주세요.
하루속히 저희에게 예배처소도 허락하여 주시고, 악기도 주시고, 재정도 허락해 주시고, 필요한 물품도 채워주세요. 기도의 동역자들도 붙여주시고, 일꾼도 보내주소서.
그러나 주님,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주님의 생각과 때보다 앞서 가지 않도록, 주님의 명령을 분별하고, 그 명령이 떨어지는 그날,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강한 영성을 먼저 허락하여 주세요.
2. 에스겔의 외침.
항상 내 마음에 전도와 선교의 원칙으로 삼은 구절이 하나 있다. 에스겔서 33:4~6절 말씀이다.
"그때에 만약 어떤 사람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칼이 와서 그의 생명을 가져갔다면, 그의 피흘림은 그 자신의 탓일 것이다. / 그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피흘림은 그 자신의 탓이다. 만약 그가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그는 자신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경계병이 칼이 오는 것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않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칼이 와서 그들 중 하나를 죽일 것이요, 그 사람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나, 나는 그의 피를 경계병의 잘못으로 돌릴 것이다."
나팔을 부는 자와 나팔소리를 듣는 자, 그에 따른 심판과 처벌에 관한 말씀이다. 참 무서운 말씀이다. 그래서 나는 전하기로 했고, 그래서 또 난 전하는 것에만 열중하기로 했다. 듣는 것과 행하는 것은 그의 몫이라는 그 말씀.
오늘 구절에서도 똑같은 말씀이 나온다. 형제를 얻느냐? 이방인과 세리처럼 버려두고 오느냐?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전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안 그러면 결국 내가 OUT! 먼저 믿은 자의 책임이다.
그러나 결코 그를 바꾸려고 달려 들어서는 안된다. 그의 몫이다. 단, 내가 이 말씀을 미치도록 무서워하는 이유는 제대로 나팔을 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내가 부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들에게 정확하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밝히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오늘 제대로 나팔을 불고 있는 것일까? 적군이 달려오는 것이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입에 힘이 빠져 나팔을 불긴 불되 소리가 새어나가고 있진 않는가? 적군이 달려오는 것이 두려워 우리 가족만 살리겠다고 나팔을 내팽개친 채 집으로 달려가고 있지는 않는가? 소리를 질러야 한다.
"적군이다! 빨리 적을 맞을 준비를 해라. 싸울 준비를 하여야 한다. 도망치지 말아라". 그런데 나는 소리를 지르고 있는가? 겁에 질려 구석에 숨어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늘 19~20절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 다시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무엇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 두세 사람이 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지금 당장 겁낼 필요 없다. 내가 잘 부르고 있는지, 내가 잘 외치고 있는지 염려할 필요도 없다. 때와 방법은 그분에게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진정 예배하고 있는가? 기도하고 있는가?이다.
많이도 필요 없다. 딱 두 세 사람이면 된다. 큰 교회, 작은 교회 다 없어도 된다. 우리 네 가족만이라도 주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다 보면, 전심으로 기도하다 보면 주님께서 그 길을 열어가실 것이다.
단, 주님의 명령이 떨어지는 그날, 우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가서 힘차게 나팔을 불며 외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곧 그날이 온다. 준비하자. 귀찮더라도 끝까지 더 기도하고, 예배하자. 여호와 닛시!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날 인도해~ 사막에 강 만드시는 것 보라~ 오늘도 주님이 하신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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