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11~19)다시 일어나(매일성경큐티, 예레미야 1:11-19)

다시 일어나

매일성경큐티 230707 금
찬양: 공감하시네
성경: 예레미야 1:11~19

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윗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부어지리라
15 내가 북방 왕국들의 모든 족속들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방 모든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들을 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그들에게 선고하여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
18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19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8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만, 내가 너와 함께하여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여전히 두렵고 겁날 때가 많다.
 
왜 그럴까?
 
항상 그렇듯 눈앞에 보이는 상황과 환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겁이 난다. 그래서 두렵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정말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될까? 나는 또 어떻게 해야 하지? 당장 살아야 하는데, 당장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오만가지 생각으로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된다.
 
그렇다. 사명과 삶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사명은 항상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명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삶은 우리의 발목을 잡고, 두렵고, 불안하고, 머뭇거리게 만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모르실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형편을 충분히 공감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 상황과 형편 가운데에서 다시금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게끔 위로해 주시고,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늘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환상도 마찬가지다.
 

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갑자기 왠 살구나무?? 그리고 갑자기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룬다고? 
 
어떻게 보면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 있다. 살구나무 환상은 무슨 뜻으로 보여주신 것일까? 
 
이 부분은 일종의 '히브리어 언어유희'라고 보면 된다. 히브리어에서 '살구나무'를 뜻하는 단어는 '샤케드'이다. 그리고 '지켜보다'의 히브리어 어원은 '쇼케드'다. 발음이 비슷한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살구나무 가지를 지켜보고 있듯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고 성취하실 때까지 그것을 계속 지켜보실 것이란 의미이다.
 
즉 하나님은 사람들과 같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고 잊어버리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은 끝까지 그 말씀을 책임지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예레미야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두 번째 환상도 마찬가지다. 
 

18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19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의 사역의 어려운 점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해야 하는 점이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이 어떠한가? 그 어떤 때보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평안한 시대였다.
 
이렇듯 평안한 시대에 당장 이루어지지도 않을 '멸망'을 이야기하는 선지자의 말을 누가 신뢰하겠는가?
 
그들은 예레미야를 칠 것이다. 비웃고, 조롱하는 것을 넘어서서 핍박하고 괴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겠다는 말인가?
 
예레미야를 그들 앞에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절대 무너지지 않게, 절대 다치지 않게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이다.
 
오늘 우리가 선 사명의 자리가 쉽지 않다.
 
때로는 시대가 우리를 외면하는 것 같고, 때로는 사람들이 사명의 자리에 선 우리를 보고, 아니 교회 다니는 우리를 보고, 멍청하다는 듯이 비웃고, 조롱할 때도 있을 것이다.
 
점점 더 이 시대 사명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점점 더 우리의 사명이 희미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조차도 포기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인사치레로 교회 다니는 것이 그나마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할 것이다. 내가 오늘 너희를 끝까지 내 말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지키고, 보호하고, 인도할 것이다"
 
주님은 계속해서 성경을 통해, 삶을 통해 말씀하시고 계신다.
 

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

 
그러므로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사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번 일어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 되신다. 그 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유일한 소망이 되신다"라고 외치고 선포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신다. 주께서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다.
 
주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도 우리의 사명의 현장은 너무 어렵지만, 다시 한번 사명 붙잡고 나아갈 때에 주님이 주시는 승리를 맛볼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고, 소망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