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큐티(Q.T)

(렘 22:20~30)주 앞에 '겸손'(매일성경큐티, 예레미야 22:20-30)

by 무지개소년 2023. 8. 18.

 

주 앞에 '겸손'

매일성경큐티 230819 토
찬양: 나의 피난처 예수
성경: 예레미야 22:20~30
20 너는 레바논에 올라 외치며 바산에서 네 소리를 높이며 아바림에서 외치라 이는 너를 사랑하는 자가 다 멸망하였음이라
21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
22 네 목자들은 다 바람에 삼켜질 것이요 너를 사랑하는 자들은 사로잡혀 가리니 그때에 네가 반드시 네 모든 악 때문에 수치와 욕을 당하리라
23 레바논에 살면서 백향목에 깃들이는 자여 여인이 해산하는 고통 같은 고통이 네게 임할 때에 너의 가련함이 얼마나 심하랴
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가 나의 오른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
25 네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네가 두려워하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갈대아인의 손에 줄 것이라
26 내가 너와 너를 낳은 어머니를 너희가 나지 아니한 다른 지방으로 쫓아내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으리라
27 그들이 그들의 마음에 돌아오기를 사모하는 땅에 돌아오지 못하리라
28 이 사람 고니야는 천하고 깨진 그릇이냐 좋아하지 아니하는 그릇이냐 어찌하여 그와 그의 자손이 쫓겨나서 알지 못하는 땅에 들어갔는고
29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을지니라
3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이 사람이 자식이 없겠고 그의 평생 동안 형통하지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의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겸손
일러스트_이동규_교보생명공모전

 

 

* 오늘 24절에 나오는 '고니야'는 '여호야김'의 아들이었던 '여호야긴'의 또 다른 이름이다(열왕기하 24장 참고).

 

'여호야긴'은 18세에 왕이 되었다. 그는 어떤 왕이었을까?

 

열왕기하 24:9 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참 안타까운 것이 '여호야긴'왕의 재위 기간은 고작 3개월이었다. 그런데 그 3개월 동안 그는 무엇을 하였을까?

 

성경은 그가 왕으로 있던 3개월의 역사를 '악'의 행함이라고 말한다.

 

이쯤 되면 남유다 왕이 '악'을 행하는 것은? '삶'의 전부였다는 것이다(요시야를 포함한 몇 명 제외).

 

21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대대로 그들의 '악'을 '습관'이라고 규정한다. 너무 슬픈 구절이다.

 

물론 21절의 말씀은 '여호야긴'이 아닌 그의 아버지 '여호야김'왕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뭐가 중요한가!

 

여호야긴 왕도 결국 그의 아버지의 모든 악한 행위를 따라 했고, 여호야김도 그의 아버지 여호아하스의 악을 '습관'처럼 따라 했을 뿐이라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가 나의 오른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
25 네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네가 두려워하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갈대아인의 손에 줄 것이라
3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이 사람이 자식이 없겠고 그의 평생 동안 형통하지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의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결국 '습관'처럼 악을 행하던 '여호야긴'은 그의 아버지 '여호야김'과 마찬가지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열왕기하 24:11~15
11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12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4 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성을 에워싸자 여호야긴 왕은 어쩔 수 없이 항복을 선택한다. 

 

느부갓네살왕은 왕궁과 성전에 있던 모든 보물을 빼앗아가고, 성전에서 쓰던  금그릇들마저 모두 깨뜨린다. 

 

그리고 모든 관리와 용사, 기술자와 대장장이들까지 데려가는데, 그 규모가 무려 만 명에 달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이때 오늘 말씀의 예언대로 여호야긴 왕뿐만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 아내들도 함께 사로잡혀 가게 된다.

 

당시 고대 근동의 역사를 보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쫓겨나는 것이 가장 큰 저주였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여호야긴'과 그의 가족들은 그들 스스로 생각했을 때,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 더해 오늘 예언된 것처럼 '여호야긴'에게는 7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왕'이 되지 못하는 치욕스러운 수모까지 당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은 자, 그리고 '악'이 '습관'처럼 흘러간 집안의 최후는 이렇게 비참하고, 안타까운 것이다.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두 가지가 마음속에 남았다.

 

첫째, '악'은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이어지는 전염성이 있다. 오늘 우리 가정에도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인지하지 못하는 '악'의 '습관'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악'은 결코 어떤 모양이라도 이어져서는 안 된다. 말씀의 거울에 엄중히 비춰, 더 이상 사소한 것이라도 '악'이 가정 안에 습관화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둘째, 평안할 때에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

 

21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사실 어려울 때나 고난이 찾아왔을 때,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평안할 때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어렵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안이 진짜 평안이 아닐 수도 있다. 주님께서 오래 참으심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평안', 참고 견디시는 '평안'의 때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기억하면서, 평안할 때에 더욱더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려는 '선한 습관'을 우리 가정에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결론적으로 오늘 말씀은 '겸손'이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주님만이 나의 피난처임을 '겸손'하게 고백할 때, '악'이 더 이상 '습관'이 되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나의 피난처 되신 예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하루가 되길, 주 앞에서 '겸손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샬롬!

 

*일러스트 부연설명- 그들은 매일같이 주님을 예배했다. 하지만 그것은 겸손이 아닌 몸의 '습관'일 뿐이었다. 진정한 겸손은 '마음'의 '습관'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