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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민 14:1~10) 이제 역전되리라(매일성경큐티, 민수기 14:1~10)

by 무지개소년 2023. 4. 15.

이제 역전되리라 (매일성경큐티 230415)


찬양: 이제 역전되리라
성경: 민수기 14:1~10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정탐

 

믿음은 '도전'이다.

라합, 룻, 모르드개와 에스더, 다니엘과 세 친구, 느헤미야.....

 

수많은 성경 인물들의 믿음이 대단한 이유는 그들은 어떤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뒀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닥친 위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견디기 쉬웠던 것은 아닐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들의 생명을 위협받았다. 그들이 평생 쌓아왔던 모든 것을 내던져야 할 정도로 그들의 상황은 너무나 촉박하고, 위태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믿음을 선택했고, 그들의 믿음은 지금 우리의 입에서 세세토록 칭송받게 되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 100% 공감할 수 없다고 해도, 그들의 마음이 무엇 때문에 밤새도록 통곡해야 했는지 충분히 와닿는다.

 

꽤 오래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한 평범한 여인에 대한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생활고? 실직? 폭력과 위협? 무엇 때문에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병으로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아들은 삶의 유일한 소망이자 이유, 전부였다. 그래서 그 아들을 잃자, 그녀도 미련없이 세상을 떠났다.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입성은 그런 이유이지 않았을까? 400년이란 긴 세월을 고향처럼 여기며 살던 애굽이다. 생전 처음 애굽 밖으로 나와 시내산에서 예배와 신앙 훈련을 받았지만, 그들에게 그 옷은 아직 맞지 않는 옷이었으리라.

 

이제 곧 고지가 눈 앞에 있었다. 그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며 홍해를 건넜고,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어떨 때에는 아직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데, 내 가족과 주변 이웃들이 광야에서 죽어가는 광경도 목격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들이 끝까지 참고 견뎠던 이유, 이제 곧 우리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리라.

 

정말 그들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걸었을 것이다. 가나안은 그들의 전부였다. 그런데 그것이 이제는 불가능해 보인다. 하나님의 약속이, 모세가 그동안 했던 말들이 거짓말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밤새도록 통곡했다. 그리고 오늘 성경은 일부 사람들의 통곡이 아닌, 온 회중의 통곡이라고 정확히 밝힌다. 통곡의 이유가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인생 길에서 심심치 않게 이 통곡사건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정말 분하고, 원통한 경우도 많다. 억울하다. 이러려고 내가 믿었던 것은 아닌데 생각했던 경우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정말 어떤 경우에는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떠나간 성도들도 적지 않다. 유명한 가나안 성도들도 있지 않던가? 그리고 어떤 이들은 정말 극단적으로 다른 종교나 무교로 개종하기도 한다. 그들이 믿던 진리가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이 남았을까? 통곡 후에 그들은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들은 애굽으로 짐싸서 다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그러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며, 그들의 인생의 뒤안길에서 그들은 무엇을 회상하게 될까?

 

그래서 믿음은 도전이다. 도전이 없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믿음의 결국이 무엇이던가? '생명'이다. '영혼의 구원'이다. '하나님의 나라'다.

 

베드로전서 1: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애굽으로 짐싸서 돌아가고, 낙심해서 광야에 눌러앉으면, 가나안성도로 세상을 살아가면, 타 종교로 개종하여 살아가면, '생명', '영혼의 구원'.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리의 하루하루, 인생의 순간을 예수님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좌절과 공포와 두려움이 있겠는가? 살아있어도 그 삶에는 오직 '후회'와 '미련'만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믿음은 보이지 않지만, 끝까지 도전해야 하는 것이고, 도전한 이들은 마침내 분명한 증거를 얻었다.

 

히브리서 11:1~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은 정확히 이것을 아는 것이다. 분통했다. 너무 화가 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옷을 찢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들을 돌이키게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믿음의 결과가 생명임을 그들은 너무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최선을 다한다. 제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는 말자.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러나 회중의 선택은 단호했다.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생각한 그들은 눈에 뒤집어진 것이다. 돌을 들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나타났다.

 

오늘 우리는 인생의 위기 앞에서, 좌절 앞에서, 절망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포기하고 싶을 때가 태반일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자. 믿음은 '도전'이다. '도전'이 쉬운 경우는 없다.

 

더욱이 믿음의 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방해도 있고, 핍박도 있고, 세상의 유수한 논리로 설득하려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이 잘 사는 세상사람과 불한당들도 있다.

 

그럼에도 믿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자. 당장 그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결코 믿음의 길을 포기하지는 말자.

 

그때에 우리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다.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반드시 역전의 기회가 도래할 것이다. 

 

그것을 수없이 경험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있다. 오늘 비록 내 삶의 어려운 일이 있다 할지라도, 믿음의 길에서 당한 시험의 크기가 크다 할지라도 절대 믿음으로 물러서지 않는 용기 있는 이 시대의 '여호수아와 갈렙'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제 역전되리라' 샬롬!

 

엔딩 크레디트: 이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곤 그 어떤 누구도 결국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다. 모세조차도....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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