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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욥기 21:17~34)내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매일성경큐티 욥 21장)

by 무지개소년 2023. 11. 27.

내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매일성경큐티 231127 월
찬양: 그의 생각 (유튜브 찬양링크)
성경: 욥기 21:17-34
17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
19 하나님은 그의 죄악을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쌓아 두시며 그에게 갚으실 것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할 것이니라
21 그의 달 수가 다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24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25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속셈도 아노라
28 너희의 말이 귀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이 살던 장막이 어디 있느냐 하는구나
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30 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고 진노의 날을 향하여 끌려가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면전에서 그의 길을 알려 주며 누가 그의 소행을 보응하랴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앞서 갔으며 모든 사람이 그의 뒤에 줄지었느니라
34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느냐 너희 대답은 거짓일 뿐이니라

 

 

그의생각

 

34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느냐 너희 대답은 거짓일 뿐이니라

 

오늘 말씀의 결론인 34절에서 욥은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하는 말은 '헛된' 위로이며, '거짓된' 대답이라고 일침 한다.

 

여기서 '헛되이'라고 쓰인 말은 히브리어 원어로 '헤벨'이라는 말로 '연기', '호흡'을 뜻한다.

 

이 '헤벨'이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 돋보이게 사용되었을까?

 

전도서의 '헛되고 헛되다'할 때 쓰인 말이 바로 이 '헤벨'이라는 말이다.

 

또한 이 '헤벨은' 성경에서 허망되고 부질없는 것, 즉 거짓 신과 우상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즉 오늘 욥은 친구들에게 너희들의 말은 무엇과 같다고 말하는 것일까?

 

너희들이 말하고 믿는 그 지식, 전통, 그리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옳은 말은 마치 무엇을 숭배하는 것과 같다? 거짓된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다.

 

너희들은 어쩌면 이리도 하나님의 섭리와 뜻과 계획을 모를 수 있는가? 마치 한탄하고 있는 말과도 같은 말을 욥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표현인 것이다. 욥은 단순히 친구들의 말을 어느 정도 반박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욥은 그들의 말이 얼마나 하나님의 편에서 한심한 말이고, 거짓된 우상과 같은지 정확히 설명하고, 또한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의 말이 거짓된 말일까? 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욥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만, 딱 두 가지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빌닷은 욥에게 악인의 집안을 비추던 빛과 등불은 다 꺼지고, 마침내는 죽음의 왕이 그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정말 세상을 살아보니 그렇던가? 욥이 말한다.

 

30 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고 진노의 날을 향하여 끌려가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면전에서 그의 길을 알려 주며 누가 그의 소행을 보응하랴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앞서 갔으며 모든 사람이 그의 뒤에 줄지었느니라

 

악인의 죽음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재앙을 내리셔도, 항상 남는 사람은 악인이며, 그 악인을 꾸짖는 자도 없고, 그가 저지른 소행을 갚아줄 이도 없다는 것이다.

 

즉 악인의 삶을 모든 사람이 지켜본 결과, 그들은 때마다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가고,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 악인이 죽을 때에는 사람들이 줄 지어 그 장례 행렬을 따르고, 골짜기 흙마저 좋다는 것이다.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24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25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또한 악인과 선인의 죽음을 비교해 보면 더 명확하다는 것이다. 악인은 죽음의 왕에게 끌려간다고 하는데, 어디가 그렇냐?

 

실제로 악인은 죽을 때에도 정말 멋지게 임종의 순간을 맞이하는가 하면, 선인은 죽을 때조차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

 

그러면서 유일하게 공평한 순간은 오로지 죽은 뒤에 둘 다 흙 속에 누워있다는 것, 시일이 지나 구더기가 그 위를 덮는다는 것 외에는 오히려 악인의 죽음이 더 화려하고, 좋다는 것이다.

 

즉 오늘 본문에서 욥은 빌닷과 소발이 말한 것들은 현실에서는 결코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그렇다면 욥은 오늘 말씀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빌닷과 소발의 말에 화가 나서 너희들의 말은 거짓이라고 증명하는 현실을 밝히고 싶었던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반대로 너희들의 말은 거짓되고, 보이는 현실이 전부 옳다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욥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일단 너희들이 옳다고 믿는 그 '인과응보'의 이상, 전통적인 도그마, 독선적인 이데올로기는 당연히 거짓되고 헛된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너희도 보아서 알 것 아니냐?

 

그러고 나서 욥은 그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보이는 것은 전부 사실이며, 그것이 진리일까?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욥도 자신에게 고난을 주신 하나님을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이는 세상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욥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욥의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욥은 모두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 바로 오늘날 이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조차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어떤 말로도, 또한 어떤 보이는 것으로도 결코 설명되어지지 않는 오묘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욥 자신은 그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너희들의 말도, 보여지는 현실도 결코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욥은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을 믿는다는 것이다.


왜 우리가 이 세상을 보면서 분노하는가?

 

악인이 득세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선인이 잘되어야 하는데, 누구보다 하나님 잘 믿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하는데, 모두가 그렇지 않다.

 

개중에는 잘 되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의 하나님의 자녀들은 여전히 고통당하고, 불안해하고, 불행한 죽음을 당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그 고난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너무 욥의 친구들처럼 이상을 쫓아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보이는 현실을 쫓아서도 안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때와 시간, 그리고 하나님의 나타내심은 우리의 생각과 눈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고 질문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을 이미 예수님은 하셨다. 그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나라'다. 하나님의 나라가 돈이 많다고 되는 나라인가? 먹는 것이 풍족하고, 가진 것이 많다고 되는 나라이던가?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 예수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없이는 불가능한 나라이다.

 

그곳은 비록 여전히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다 할지라도 그분을 믿는 믿음이 있기에 넉넉히 그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이겨지는 나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보여지는 세상을 믿을 필요도, 단편적인 진리를 따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을 믿기를 소망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기를 기도한다. 그래야만 욥처럼 정말 옳은 것, 정말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욥의 친구들처럼 내게 보이는 말씀만을 진리로 여겨, 하나님의 진리가 아닌 나의 신념을 믿는 자가 없기를 소망한다.

 

또한 내게 보여지는 세상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되다 원망하는 이도 없기를 소망한다.

 

내게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신다. 오늘 그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믿는 온전한 믿음을 갖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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