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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종달리 카페, 제주 모뉴에트(할인, 까눌레)

by 무지개소년 2023. 4. 17.

 

제주 종달리 카페, 모뉴에트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동길 23
 영업시간: 매일 11:00~19:50(라스트오더 18:15, 수요일 휴무)
 할인: 탐나는전 카드 10% 할인

모뉴에트

 

 

 

주소를 찍고 도착해보시면, 다른 카페처럼 길가가 아닌 마을 한복판에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카페입구에 정식 주차공간 2대, 길 건너 담벼락에 3대 정도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뉴에트

 

사실 제주 시골 마을에서 주차를 고민하는 것은 사치입니다. 조금만 걸으면 어디든 주차는 가능하니, 고민하지 마시고,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세요.

 

들어가기 전에 보니, 건물 입구 벽면에 이렇게 예쁘게 간판이 붙어 있네요. 벌써부터 매력적^^.

 

모뉴에트

 

생각보다 모뉴에트의 공간은 넓지는 않습니다. 들어가시면 바로 이렇게 카운터 및 카페 주방(?)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카페 주방에는 저렇게 창문이 난 곳이 없는데, 이곳은 창문이 큼직하게 나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좁은 공간임에도 ㄱ자로 공간을 구성해 놓은 것이 나름 운치가 있네요.

 

모뉴에트

 

메뉴판을 보고 음료와 디저트를 시켜봅니다. 그런데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은 바로 까눌레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음료를 주문하시고, 바로 뒤를 돌아보시면, 이렇게 여러 개의 까눌레가 진열된 곳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 공간에는 이렇게 연필과 배지를 판매하는 선반도 함께 있습니다.

 

모뉴에트모뉴에트

 

 

 

그런데 까눌레? 그건 뭐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까눌레는 프랑스 전통과자로, 와인을 만드는 공정에서 남겨진 노른자를 수녀들이 가져다 만든 과자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카늘레 드 보흐드'라고 하네요.

 

아마 보르도 지방 와인 제조 공정에서 탄생한 과자여서 보흐드 라고 붙었나 봐요. 

 

모뉴에트에서는 와인 대신 제주도 대표 소주인 '한라산'을 사용해, 이 과자를 새롭게 해석해서 만드나 봅니다.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모뉴에트
모뉴에트

 

저희는 제주 말차 까눌레와 쇼콜라 까눌레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겉바속촉의 독특한 디저트였습니다. 크기는 작은데, 생각보다 알차서 기쁨이 두 배였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커피 이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수제 허브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cinnamon plum 허브차를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차에 대한 설명 딱지(?)도 주니 참 좋네요. 

 

모뉴에트
모뉴에트모뉴에트

 

모뉴에트의 내부를 구경해 볼까요?

 

모뉴에트
모뉴에트모뉴에트

 

모뉴에트의 안쪽 공간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은 바로 이곳, 사장님의 자작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가 있는 공간입니다.

 

진공관과 스피커가 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업시켜줍니다.

 

 

모뉴에트모뉴에트

 

이곳에서는 한쪽에 이렇게 LP판과 CD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쭈욱 둘러보시다가 혹시 듣고 싶은 음반이 있으면 언제든지 음감 할 수 있도록 틀어주신답니다. 

 

저희도 조성진의 피아노 LP가 있어서 부탁드렸습니다. LP의 매력에 진공관의 따뜻함과 풍성함, 거기에 웅장함이 더해져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 공간에는 음악공간 외에도 자잘한 공간 포인트가 몇 개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는 화장실입니다. 참 멋스럽죠?

 

그리고 이 창문! 제주도의 뻔한 돌담과 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풍성한 음악과 어우러져서 이 창문에서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 준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포토스폿이겠죠? 

 

모뉴에트모뉴에트

 

참 이곳에서는 한쪽 벽면에 영화나 영상을 프로젝트로 쏴주시는데요. 덕분에 저도 오래전 보았던 휴그랜트 아저씨의 명작, '러브액츄얼리'를 중간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보았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외부 공간도 참 예쁩니다. 저희 가족도 한 컷 사진을 찍었는데요.

 

내부 창문의 바깥 모습은 바로 아래처럼 되어 있답니다. 철문 색상과 건물 벽 색상이 너무 잘 어우러지네요.

 

모뉴에트
모뉴에트모뉴에트

 

'고즈넉하다:고요하고 아늑하다. 말없이 다소곳하거나 잠잠하다.'라는 뜻입니다. 

 

왠지 이 카페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살기 때문에 카페에서 정말 오랜 시간 음악도 감상하고, 공간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여행 오시는 분들은 일정에 빠듯함 때문인지, 오셔서 커피만 빨리 마시고 떠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여유롭게 시간을 계획하고 오시면 여행의 중간 힐링스팟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하시고, 종달리 카페 모뉴에트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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