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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큐티(Q.T)

(욥기 31:24~40)저게 맞는 것이다(매일성경큐티 욥 31장)

by 무지개소년 2023. 12. 8.

저게 맞는 것이다

매일성경큐티 231208 금
찬양: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유튜브 찬양링크)
성경: 욥 31:24-40
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 맞추었다면
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가 재난을 당함으로 즐거워하였던가
30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 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하였으리라
38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일러스트_고은영작가

 

 

오늘 본문은 어제 말씀에 이어지는 부분이다.

 

어제 말씀에서 욥은 자신의 결백을 '내가 만약 ~했다면 ~바라노라'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14가지의 죄악 가운데 7가지 죄에 대한 결백을 주장했다. 오늘은 남은 7가지 죄에 대한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8. 자신의 재산을 자랑한 적도 없거니와, 소망을 금(재물)에 둔 적도 없다(24~25절).
9. 일월성신(우상)을 섬기지 않았다(26~27절).
10. 원수의 고통을 기뻐하지 않았다(29~30절).
11. 나그네 영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31~32절).
12. 나의 악행이나 죄악을 숨긴 적이 없다(33절).
13. 남의 땅을 부당하게 빼앗은 적이 없다(38절).
14. 항상 정당한 대가를 주고 곡식(소산)을 먹었다(39절).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욥은 총 14가지 죄악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나의 서명이 여기 있다'라고 말한다. 즉 자신은 이 모든 죄에서 누구보다 결백하며,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도 얼마든지 떳떳하고 맹세할 만한 일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물론 욥의 상황(끊어질듯한 고통과 아픔)이 그를 그렇게 하도록 강요한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욥의 이 발언은 상당히 부럽다. 

 

나는 과연 저런 죄악들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맹세하고, 내 서명이 여기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하아~ 한숨이 나온다.

 

아마도 불가능할 것 같다. 

 

사실 어제 주장했던 7가지 죄는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욥이 말한 7가지는 솔직히 나의 삶의 현실에서 저렇게 결백을 주장하기가 정말 어렵다.

 

'어려울 것 같다'가 아니라 정말 '어렵다'는게 맞다.

 

8번, 10번, 12번.... 14번... 공짜 좋아한다. 사실 이 공짜의 뒤에 숨겨진 악행이 참 많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정말 웬만하면 공짜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10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아~~ 정의에 대한 정당한 반응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욥기 1: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솔직히 그동안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욥을 온전하다 했는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31장을 보고 나니, 이제는 왜 하나님께서 욥을 사탄에게조차 칭찬하셨는지, 왜 욥은 그렇게도 결백을 주장할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건 정말 요즘말로 넘사벽이다.

 

40 욥의 말이 그치니라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돌이켜보니, 저게 맞는 것이다. 저것이 우리가 살아야 할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이고, 예수님의 사람들의 모습인 것이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참 많은 것을 되돌아보는 아침 묵상이다. 어쩌면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그리스도인의 정의'라 외치며 살았던 삶이 아닌가 싶다.

 

주님은 우리에게 온전히 버리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계속해서 그나마 남겨진 것들조차 버리면 나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사냐고 하소연하며 버텼다는 것을 깨달았다.

 

욥의 순전하고, 온전하고, 떳떳한 모습. 이 모습은 오늘 우리가 우러러봐야 하는 모습이 결코 아니다. 내가 살아내야 할 모습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비결이다.

 

부족하지만, 이 세대를 본받는 모든 것을 이제는 그만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언제, 어디서나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자유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해 본다. 샬롬!

 

▶ 지난 욥기 말씀 모음

(욥기 16:18~17:16)참된 위로와 회복

(욥기 18:1~21)참된 뉘우침과 용서

(욥기 19:1~29)고난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라

(욥기 21:17~34)내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욥기 22:1~30)그의 하나님 되어!

(욥기 23:1~17)그분이라면

(욥기 24:1~25)사방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욥기 25:1~26:14)정말 아는가?

(욥기 29:1~25)그리스도인의 사회윤리

(욥기 30:1~15)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

(욥기 30:16~31)부활의 영광에 참예하라!

(욥기 31:1~23)두려움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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