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아닌 기도를
매일성경큐티 231213 수
찬양: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유튜브 찬양링크)
성경: 욥 36:1-25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3 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4 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5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6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7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8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9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10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11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13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14 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15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 나니
16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17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18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19 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20 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
21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 그대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22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23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24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25 그의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7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8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오늘 본문은 분명 이전의 욥기 본문과는 다르다. 어떻게 다를까?
그동안 욥기는 인과응보, 즉 욥이 죄인인 까닭에 하나님께 고난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엘리후는 처음으로 의인도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박수받을만한 발언을 한다.
그런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까?
의인도 고난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는 정말 훌륭했는데, 그 이후 발언이 영 별로다.
9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10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엘리후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의인도 잠깐 삐끗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의인이 아무 이유 없이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중에라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과 죄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넘어진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리해 보자면, 욥이 그 경우라는 것이다. 욥은 그가 주장하는 대로 정말 의인일 수 있다. 아니 의인이라고 하자.
그러나 그는 지금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께 교만하고, 범죄 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고난을 당하는 것이다.
엘리후의 이 말이 맞는 말일까? 물론 틀렸다. 욥은 정말 무흠 했고, 그 과정 중에 부당한 고난을 당했기 때문이다.
엘리후의 입장에선 정말 상당 부분 크게 양보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틀에 갇힌, 인과응보의 대전제를 무너뜨리지는 못한, 즉 하나님의 존재를 인간의 한계 안에 가둔 의견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후가 제시하는 욥이 현재의 고난에서 풀려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11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뉘우치라는 것이다. 부지중이든, 피치 못할 사정이든 생각나는 교만함과 죄가 있다면 어서 속히 하나님께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15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 나니
하나님의 경고를 그만하면 깨달으라는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욥의 교만과 죄를 깨우치게 하시려고 고통으로 가르치심을 왜 욥은 깨닫지 못하느냐고 나름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이 과연 나에게, 또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첫째, 경험해 봐야 하나님의 신비를 알 수 있다.
둘째, 함부로 다른 사람의 믿음과 신앙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타인에 관한 나의 믿음의 모습은 중보기도 하나면 된다.
엘리후가 욥과 같이 어떤 교만도, 죄가 없음에도 하나님께 고난을 받았다면, 지금과 같이 말할 수 있을까?
결코 없을 것이다. 단지 손잡아주고, 위로해 줬을 것이다. 함께 기도해 주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신비는 내가 경험하기 전까지는 절대 지식이나 깨달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하나님의 계시하심과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한 지혜는 제외).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보이는 상황이나 형편을 보고, 그들의 말과 행위를 보고 그들의 신앙과 믿음을 판단하면 안 된다. 그들의 결정을 비난하면 결코 안된다.
결국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보면서 할 것은 판단이 아니라 중보기도다.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목회자나 중직자들은 이 부분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혹시 오늘 나는 내가 가진 신앙지식과 경험으로 다른 이들의 신앙과 믿음을 판단하려 하고 있지는 않는가?
즉각 중지하길 바란다. 그리고 오로지 그들의 상황과 형편이 나아지기를,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샬롬!
▶ 지난 욥기 말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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